안녕하세요, 어느새 우리 곁에 돌아온 모기에 고통받고 있는 김동욱 기자입니다.
여러분들은 기억에 강하게 남고, 생각날 때 다시 보고 싶은 소설, 드라마, 영화, 게임 등의 작품이 있으신가요? 명작은 언제 봐도 재미있기에 명작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작품이 바로 명작인데요. 이런 심리를 노린 게임 업계의 전략 중 하나가 바로 리메이크 게임 트렌드입니다.
리메이크 게임이란 과거 게임의 핵심적인 특징만 남겨두고 게임 엔진부터 시작해 그래픽 비주얼, 메커니즘, 조작감까지 완전히 다시 개발하는 유형의 작품인데요. 얼핏 보면 단순히 과거 인기작을 다시 꺼내오는 것처럼 보이는 이 리메이크 게임 트렌드엔 사실 업계 상황 변화에 발맞춘 고도의 비즈니스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먼저 타깃 사용자 면에서 보면 과거 용돈을 모으거나 부모님에게 의지해 게임을 구매해 즐겼던 게이머들은 이제 다들 어엿한 직장인들이 돼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 제작 유통사 입장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즐겼던 명작 게임이 리메이크를 발표되는 순간부터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든든한 고정 수요층인데요.
게다가 이들 덕분에 오늘날 AAA 급 게임 개발 한 번에 최소 수천억 원이 넘는 예산과 4~5년이 넘는 시간이 들어가는 게임 업계에서 신규 IP가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고민하는 "아무도 주목해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안 팔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리스크도 어느 정도 회피가 가능하죠.
또한 이런 리메이크는 IP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2019년에 캡콤이 출시한 <바이오하자드 RE:2>는 1998년에 출시된 고전 게임 <바이오하자드2>를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해 호러 분위기를 잃어가고 있는 시리즈에 호러 분위기를 다시 살려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물론 타 게임사들에게도 리메이크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실제 가장 최근으로 지난주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에서 캡콤과 스퀘어 에닉스는 각각 수십년 전 게임을 리메이크한 <바이오하자드 RE 베로니카>와 <파이널 판타지7 리벨레이션>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 게임 전략이 무조건 좋은 반응만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 스토리나 캐릭터 등은 변하지 않기에 게임사들이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하고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죠. 이런 비판은 영화 업계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명작을 리메이크하는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처럼 신작을 계속 내주면서 구작들을 리메이크하는 전략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인 입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