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욱 기자입니다. 여러분들은 올해 가장 기대하시는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작품이 있으신가요? 저 역시 올해 기대하는 게임들은 여럿 있는데요. 다만 세계적으로 가장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단연코 이 게임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바로 GTA6입니다.
오는 11월 19일에 출시되는 GTA6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픈월드 게임 IP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GTA 시리즈의 최신작인데요. 13년 만에 출시되는 인기 시리즈 신작이라는 네임벨류, 1조원이 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대 규모의 천문학적 개발 비용, 차세대 그래픽 비주얼과 물리 엔진, 현대 인터넷 트렌드가 반영된 게임 시스템, 압도적인 밀도의 군중과 세세한 디테일 등이 맞물린 GTA6는 현재 게임 업계 역대 최고 수준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기대감은 수치에서도 드러납니다. 첫 트레일러는 유튜브 공개 24시간 만에 9300만 회의 조회수를 달성하고, 현재 1.7억회를 기록 중에 있죠. 예약 판매량 역시 이번 달 초 실적 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모회사 CEO가 직접 "전례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놀라운 수준이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이에 게임 업계에선 다들 어떻게든 2026년 11월 만은 피하고자 출시일을 연기하거나, 앞당기는 등 GTA6와의 대결 자체를 피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에 이야기할 것은 GTA6 게임 그 자체는 아닙니다. GTA6의 트레일러를 둘러싼 이야기이죠. 최근 GTA6는 제작사 락스타 게임즈가 바로 오는 27일에 GTA6의 '길게 살펴보기' 영상을 넷플릭스에서 6시간 독점 선행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기까지만 본다면 넷플릭스가 그동안의 영화 드라마 위주의 콘텐츠가 아닌 게임 예고편을 선보이는 특이한 이벤트로 기억될 수 있겠지만, 흥미로운 지점은 다음 부분입니다.
선행 공개 소식 직후 업계에서 넷플릭스가 GTA6의 트레일러 영상을 기간 독점 공개하기 위해 게임의 제작사 락스타 게임즈와 게임 100만 장을 판매한 것과 맞먹는 수준인 1억 달러 규모의 계약 맺고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인데요.
이 넷플릭스의 계약 소식은 업계인들은 물론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삽시간에 화제가 됐습니다. 보통은 제작·유통사가 광고비를 지출하며 어떻게든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보여줘야 할 광고임에도, 플랫폼이 방영권을 구매하게 만들어 게임을 출시하기도 전에 이익을 창출한 모습이기 때문이죠.
특히 업계에선 이번 넷플릭스의 GTA6의 트레일러 영상 계약이 게임 업계가 얼마나 거대하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분석함과 동시에, 나아가 트레일러라는 마케팅 수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합니다.
실제 유명 외신 버라이어티는 과거 할리우드가 기존 인기 게임 IP를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해 소비했다면, 이젠 넷플릭스 같은 대형 미디어 매체가 게임 그 자체의 파급력에 주목해 협력하게 된 사례라 설명하며, 이는 블록버스터 영화나 인기 드라마 시리즈와 맞먹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게임과 게임 트레일러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발도 있습니다. 원래라면 유튜브에서 공짜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함께 무료로 볼 수 있을 영상이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들을 대상으로만 선행 공개된다는 점 때문인데요. 일각에선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가 성공적일수록 향후엔 선행 공개가 아니라 완전 독점 공개 형태로 트레일러가 유료 플랫폼에서만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죠.
여러분들은 이번 트레일러 선행 공개 사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선행 공개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완전 독점 이어져 트레일러를 감상하기 위해 유료 OTT를 구독해야 하는 상황은 조금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