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늘어난 업무가 있습니다. 외부 필진 분들과 소통하며, 이들이 보내주는 원고를 읽고 다듬는 일입니다.
기자가 아무리 열심히 취재해도 채울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실무자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이야기들이죠. 다양한 소식을 속도감있게 아우를 순 있어도, 특정한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의 깊이나 노하우는 '비(非) 실무자'인 기자가 흉내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때문에 저희는 늘 양질의 기고에 굶주린 상태인데요. 최근 <디지털 인사이트>에 콘텐츠 협업 제안을 주시는 분들이 늘어 감사하기도 하고, 실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기 더 좋은 매체가 돼야겠다 다짐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최근 합류한 외부 필진의 콘텐츠 몇 개를 소개합니다.
1. UXer의 현장 수업
22년차 UX 기획자인 이왕수님의 비정기 시리즈입니다. 국내 UX 콘텐츠 대부분이 전략이나 방법론, 케이스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디지털 에이전시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은 경험을 토대로 업계 구조의 맹점을 날카롭게 짚습니다. 다소 도발적인 타이틀이 붙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구절이 많습니다.
2. 팬덤 미디어 시대
국내 최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서 광고사업을 이끌고 있는 오명석님이 연재 중인 콘텐츠입니다. 광고 시장의 변화를 AI와 크리에이터, 커머스 데이터라는 세 축으로 진단,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제시하는 콘텐츠입니다. 오늘 소개드린 콘텐츠 가운데 가장 전략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현재 6화(8화 완결)까지 발행됐습니다.
3. 기획의 기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마녹님이 '먹하는 제안서' 작성법을 소개합니다. 19년간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쌓은 실무 노하우를 간결하고 솔직한 문체로 풀어낸 점이 특징인데요. 제안서나 기획안을 자주 만드는 분이라면 당장 업무에 써먹을 내용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기사 작성하는 데도 참고할 점이 많아 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4. 브랜드 아웃사이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관찰하고 그 뒤에 숨은 전략을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브런치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 중인 브랜드 마케터 쥰쓰님이 저자인데, <디지털 인사이트>에서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이번 기고를 계기로 주력 분야인 여가, 문화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혀 심도있는 분석을 이어가신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이밖에 지면 매거진에만 실리는 칼럼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콘텐츠가 '유익한 정보'를 지향한다면, 매거진 칼럼은 실무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에세이에 가까운 톤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이 칼럼들도 조만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외부 기고를 소개해드린 건 좋은 콘텐츠가 묻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온라인 콘텐츠 특성상 시의적인 주제가 아니면 더 많은 분들께 다가가기 힘든데, 그 점이 항상 안타깝더라고요. 이 지면을 빌려서라도 홍보하고 싶었습니다. 시간 내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독자님들께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그럼 모두 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