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책, 게임, 음악 등 오늘날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것을 디지털 형태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돈을 주고 구매한 그것들이 실제로는 콘텐츠가 아닌 플랫폼 안에서 이용할 권리만 빌린 것에 가깝다는 것도 알고 계시나요?
쉽게 말해 여러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은 구매 버튼 배치하지만 소비자들이 산 것은 영구적인 소유권이 아니라 조건부인 이용권이라는 이야기인데요.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이 주제는 최근 완전한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어서 각종 사건사고와 구독 경제에 대한 피로감 증가로 인해 뜨거운 디지털 소유권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아예 디지털 소유권 환상론이라는 연구도 있는데요.
실제 게임 업계 디지털 소유권 분쟁은 새로운 법안까지 만들어지는 등 실질적인 업계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이런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작년부터 소비자에게 완전한 소유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및 이용 권한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별도 라이선스 안내가 없이 '구매' '매수' 등과 같은 용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시행 중에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게임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에선 '디지털 제품을 구매하면 플랫폼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합니다' 등의 문구를 띄우며, 구매 버튼을 누른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무제한적인 접근 권한이 없으며, 취소 가능한 라이선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필수적으로 알리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죠.
그리고 최근엔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는 모습도 있습니다. 바로 '스탑 킬링 게임즈' 운동입니다. 해당 운동은 최근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 늘어나고, 싱글 플레이어 게임에서도 인터넷 연결 및 서버 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 속에서, 게임 제공자 측이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와 서버를 닫는 행위로 더 이상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는 사건이 늘어나자 구매한 게임에 대한 실행 권리와 가치를 보장해달라는 운동인데요.
이 역시 지난 5월 말 캘리포니아 의회에서 게임 보호법이라는 명칭으로 하원을 통과해 상원 전체 검토와 주지사 정식 서명 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만 게임 업계의 반응은 이런 사후지원 강제는 게임의 수익성을 하락 시키며, 게임의 개발 비용 및 개발 난이도를 높이기 때문에 반대를 내보이는 게임사들과 협회들이 많은 상황인데요.
여러분들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완전한 소유권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구매한 권리에 대한 가치 보전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