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 인사이트 김동욱 기자입니다. 여러분들은 게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스마트폰? 마우스와 키보드? 게임 컨트롤러? 모니터 화면? 머릿속을 지나가는 물건들 중에선 게임이 담겨 있는 CD나 칩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최근 이런 물리 매체에 대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종말을 선언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소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2028년부터 물리 디스크 제작을 완전히 중단하고 디지털 환경에서만 게임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겠다는 완전 디지털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존에도 게임의 판매 비율이 디지털이 80~90%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데이터만 본다면 굳이 디스크 판매를 유지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이라 말하는데요.
하지만 이런 판단과 다르게 소니의 발표와 함께 전 세계의 게이머들과 게임 업계가 뒤집히게 됩니다. 바로 게임의 소유권에 대한 문제인데요. 디스크 패키지판과 다르게 디지털 게임은 실물이 아닌 이용 권한만을 구매하는 개념이며, 스토어가 서비스 종료되거나, 계정이나 서버가 비활성화될 경우 돈을 주고 구매한 게임이라도 다시 다운로드하거나 플레이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죠.
심지어 소니가 디스크 패키지 대안으로 내세운 PSN의 경우 전 세계 수많은 국가 중 정식 지원되는 국가 및 지역이 제한적이어서 PSN 미지원 국가의 게이머들에겐 패키지 디스크가 유일한 구매 및 플레이 수단이기도 했는데요. 또한 콘솔 게이밍 시장의 경우 구매한 게임 CD를 중고 거래하는 중고 거래 시장이 활발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점도 이번 논란의 불씨가 됐습니다.
게다가 실제 소니는 이번 발표와 함께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PSN으로 구입한 영화 수백편을 영화사들과의 판권 종료를 이유로 소비자들의 라이브러리에서 삭제하고, PS3와 PS VITA의 스토어 종료를 발표하면서 당분간만 기존 구입한 게임들의 다운로드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해 사람들의 우려가 단순한 걱정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버렸는데요.
결국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선 서명 시작 불과 열흘 만에 34만 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들이 모이고, 브라질 정부는 공식적으로 소니에 항의를 진행하는 등 논란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데요.
여러분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안 그래도 이전 스탑 킬링 게임즈 캠페인에 공감하고 있던 와중 이런 사건을 접하니 더더욱 물리 매체의 종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