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니어·시니어에게 도움 되는 아티클을 알려주는 곳이 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준영입니다. 몇 주 전 독자님들께 설문 하나를 보내드렸습니다. 디레터를 어떻게 읽고 계신지, 어디가 아쉬운지 묻는 내용이었는데요. 솔직한 의견 남겨주신 분이 많았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설문 답변은 팀원 모두가 함께 꼼꼼히 읽었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을 독자님들과 공유하고, 디레터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먼저 누가 저희 독자분들인지 살펴봤습니다. 직무로 보면 UI·UX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가 각각 고르게 분포했고요. 절반가량이 과장~차장급 중간 관리자였습니다. 그간 '디지털 프로덕트를 만들며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실무자'라는 타깃 독자를 정의해두고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이를 설문 결과로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자님들의 구독 습관은 어떨까요. 응답자의 76%가 디레터를 거의 매주 열어보고 있었으며 93%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꽤나 고무적인 수치인데요. 독자님들은 '업계 최신 소식(81%)'과 '이슈에 대한 다양한 관점(79%)' '기획 및 전략 영감(52%)'을 얻기 위해 디레터를 구독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시의성과 심층성을 두루 갖춘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건 지금 읽고 계신 '기자의 썰'이었습니다. 기사와는 무관한, 다소 사적인 이야기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늘 조심스러웠는데요. 72%가 지금의 분량과 톤이 좋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다행스러운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왜 이런 코너를 운영하는지 그 의도를 밝히고자 합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요. 독자님들께 더 잘 기억되기 위해서입니다. 읽어야 할 콘텐츠는 넘치는데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선택받는 콘텐츠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크리에이터와 독자의 관계성을 꼽습니다. 요컨대 팬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저희가 디레터에서 '썰'을 푸는 건 독자님들과 내적인 친밀감을 쌓으려는 시도로, 이를 통해 여러분의 기억 한 편에 자리잡고자 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지만 사실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알아서 잘 스며들겠습니다. 다만 "내용은 좋은데 좀 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는데요. 적절한 균형을 찾아보겠습니다.
신규 코너에 대한 의견도 들었습니다.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건 '해외 아티클 큐레이션(83%)'이었으며 '업계 화두 찬반 투표(43%)'와 '콘텐츠 예고(33%)'가 뒤를 이었습니다. 또 자유 의견에선 실무에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사례를 더 많이 읽고 싶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구성에 대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은데 읽을 게 많아 놓친다" "짧게 훑어볼 수 있는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 "분야별로 한눈에 구별되면 좋겠다"는 요청이었습니다. 모두 깊이 참고하겠습니다.
그래서 디레터는 앞으로 이렇게 바뀝니다.
하나, 해외 아티클 큐레이션 코너를 준비합니다. 그 주에 읽어볼 만한 해외 경험설계·마케팅 아티클을 골라 링크와 함께 요약해드릴 계획입니다.
둘, 실무 사례 콘텐츠의 비중을 늘립니다. 트렌드 소개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현장의 실무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전하겠습니다.
셋, 독자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레터가 됩니다. 디레터에서 던진 화두가 오픈채팅방 토론으로 이어지고, 제보와 취재를 거쳐 양질의 콘텐츠로 탄생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건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설문에 참가해주신 분들, 묵묵히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저희는 앞으로 더욱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끝으로 기억에 남는 답변을 소개하며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강박적으로 많은 매체를 수집하는데, 디레터의 콘텐츠 품질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전문적인 관점과 사견을 함께 포함하는 그 균형 감각이 좋습니다. 지금 방향성을 계속 유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