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경험 설계 잘하는 조직을 열심히 발굴 중인 장준영입니다.
이날 박대성 노션코리아 지사장은 노션의 AI 시대 비전을 설명하며
"AX 논의의 초점이 '개인의 생산성'에서 '조직의 생산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노션은 지난 수년 간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AX 플랫폼으로 포지셔닝 중인데, 클라우드 100대 기업의 90%가 고객일 만큼 꽤 잘 나갑니다. 박 지사장의 발언은 AX 시장 최전선에서 목격한 흐름을 정리한 내용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간 기업은 직원들이 AI를 잘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전담 조직 만들고, 라이센스 구독하고, 전문가 교육을 진행했죠. 하지만 여전히 극소수의 직원만 AI를 잘 활용합니다. 모두가 최신 AI 기술을 업무에 접목하기에는 당장의 일이 너무 바쁘니까요.
따라서 조직 전체의 생산성은 쉽게 개선되지 않았고요. 이에 구성원 모두가 AI를 잘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요즘 기업의 관심사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박 지사장은 '기업의 AX 여정'을 크게 4단계로 구분했습니다.
1단계는 앞서 말한 개인 수준의 활용입니다. 그 다음이 내부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단계입니다. 직원 모두가 AI를 쓸 수 있도록 사내 Q&A 챗봇이나 고객 응대 챗봇 같은 걸 만들어 배포하는 거죠.
근데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방대한 사내 데이터를 전부 학습시켰음에도 퀄리티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 건데요. 박 지사장은 "데이터가 AI 친화적이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합니다. 자료가 폴더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연관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문서도 마크업 형식이라 AI가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 단계에선 데이터 체계 및 품질 정비가 핵심 과제입니다.
그 다음은 사람과 AI의 협업이 시작되는 단계, 즉 에이전틱 AI 시대의 본격화입니다. 매번 질문을 던져야 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알아서 작동하는 AI 팀원의 등장이죠. 여기선 AI 성능보다도 '신뢰'와 '워크플로우 재설계'가 기업의 과제로 떠오릅니다. AI가 어떤 정보까지 접근 가능한가, AI와 인간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는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죠.
노션에 따르면 아직 많은 기업이 2단계에 머물러 있고, 일부가 3단계를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노션이 현재 공략 중인 시장도 여기입니다. 사람과 AI의 협업이 필요해진 시대에 이들이 일하기 가장 좋은 공간, 즉 AI 시대의 워크스페이스이자 '에이전트 OS'가 되겠다는 구상입니다.
올 초 출시된 노션의 에이전틱 AI 서비스 '커스텀 에이전트'가 본격적인 신호탄이고요. 이번 국내 레지던시 도입 결정도 표면적으론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데이터 규제 대응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노션에 대한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 AX 플랫폼 자리를 선점한다는 에이전트 OS 비전의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AX 여정의 마지막 4단계는 뭘까요? 에이전틱 AI끼리의 연동입니다. 1~3단계를 거친 기업이라면 필연적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중에는 서로 다른 외부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서비스도 있을 텐데요. 앞으로는 이들끼리도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예컨대 노션의 AI가 기업의 사내용 챗봇은 물론, 세일즈포스나 슬랙의 AI와도 연동이 되는 것이죠. 여기서도 신뢰 확보와 기술적 구현이 과제가 될 텐데요. 노션은 이게 가능한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노션에 따르면 요즘 기업은 AI로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그 과정은 크게 4단계, 즉 1) 개인 업무 활용 2) 사내용 챗봇 개발 3) AI 팀원 도입 4) 에이전트 간 연동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많은 기업이 여전히 2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어떠신가요. 공감이 되시나요?
이번 내용이 AX를 추진 중인 기업에는 현재 상태를 진단하는 데, AX 솔루션을 개발 중인 기업에는 시장 니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했습니다. 혹 다른 시각이 있다면 언제든 의견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