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인사드리는 빈도가 잦아진 김동욱 기자입니다.
여러분들은 보통 게임을 플레이하실 때 무슨 기기로 플레이하시나요? 우리들에게 가장 익숙할 PC? 현대인들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 아예 게임만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 콘솔들? 아니면 요즘 뜨는 UMPC?
저의 경우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비디오 게임이다 보니 콘솔과 PC를 사용해 플레이하는데요. 이런 콘솔+PC 멀티플랫폼 사용자로서 요즘 느껴지는 글로벌 게임 업계의 전략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독점 콘텐츠의 변화입니다.
비디오 게임 업계에선 '독점 게임'이란 독점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특정 기기, 플랫폼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들이죠. 게임 개발 자체도 콘솔 기기 제작사의 자회사로 들어가 있는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하고, 다른 기기에서는 출시 자체를 하지 않으니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게이머들은 어쩔 수 없이 해당 기기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쉽게 말해 닌텐도 게임을 해야 하면 닌텐도 스위치를 필두로 한 닌텐도 콘솔 기기들을 구매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편합니다.
실제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발표에 따르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겡미 중 하나 이상의 이용 가능성이 콘솔 기기 구매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69%나 될 정도로 이런 독점 게임들은 콘솔 게임기 기업들이 자사 생태계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판매 전략 중 하나였는데요.
하지만 최근 이런 기업들의 독점 게임 전략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의 콘솔 강자들이 점차 자신들의 독점 게임들을 PC, 모바일 등의 플랫폼에 출시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 이유는 세상 거의 모든 일의 원인인 '돈' 때문입니다.
보통 콘솔 독점 게임들로 많이 출시되는 AAA 급 게임들의 개발 비용과 시간이 크게 증가하면서 더 이상 한정된 콘솔 플레이어 만으로는 개발비/마케팅 비용 등을 충당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자연스럽게 콘솔 게임기기 제작사들의 시선이 미공략 지대인 PC, 모바일 게이머들로 향했다는 것이죠.
션 레이든 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인터뷰에서 "게임 제작비가 2억 달러를 넘으면 독점은 아킬레스건이 된다"며 최근 콘솔 게임기기 제작사들이 더 많은 시장에 접근하고 라이브 서비스나 부분 유료화 게임에 손을 대기 시작한 이유로 개발비용의 증가를 꼽았는데요.
실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경우, 최신 독점 게임 중 하나였던 데스 스트랜딩2는 무려 PS5 버전 출시 후 무려 7개월 만에 바로 PC 버전을 출시하고, 헬다이버즈2 같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에 힘을 주고 있죠.
다만 이런 독점 정책 변화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몇몇 전문가 및 기존에 게임 콘솔만을 주력 기기로 사용한 사용자들의 경우 이런 독점 게임 정책 변화는 콘솔 기기를 구매한 의미가 축소되며, 이로 인해 콘솔 기기에서 이탈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져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손해로 돌아올 것이라는 의견을 내보이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이런 콘솔 게임기 회사들의 독점 게임 정책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의 경우 PC와 콘솔을 모두 사용하다 보니 콘솔 기기 구매의 메리트가 사라져 아쉽다는 의견도 충분히 이해가 되긴 하지만 더 많은 게이머들이 플랫폼의 장벽에 막히지 않고 좋은 게임들을 더 많이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