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목이 쏠린 건 새롭게 출시된 ‘제미나이 3.5 플래시(Flash)’입니다. 제미나이 3 제품군을 선보인 지 불과 몇 달만에 내놓은 신규 모델로, 다른 프론티어 모델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에이전틱 AI 기능도 공개됐습니다.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와 ‘데일리 브리프(Daily Brief)’와 ‘구글 플로우(Google Flow)’, 검색 엔진에 탑재되는 ‘정보 에이전트(Information Agents)’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밖에 자연어만으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옴니(Gemini Omni)’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I/O 2026 주요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소프트웨어가 불편한 현상을 ‘사용성 문제’라고 불러왔습니다. 버튼을 찾기 어렵거나, 메뉴 구조가 복잡하거나, 용어가 어렵고 오류 메시지가 불친절한 것들 말이죠.
하지만 이 학술적인 표현만으로는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게임 앱이 불편하면 지우면 그만이고, 쇼핑몰 앱이 불편하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됩니다. 하지만 정부 민원 서비스와 은행 앱, 병원 예약 시스템, 회사 업무 시스템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업무와 서류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 만들어진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셈인데요. 경험 디자인 컨설턴트인 이동석 레인메이커DNC 대표는 이러한 국내 디지털 서비스의 모습을 “디지털이 사람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 현상”이라고 표현하며 '디지털 갑질'이라고 정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