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터 vol. 064] | 2025.05.20
안녕하세요, 님. 디레터로 두 번째 인사드리는 <디지털 인사이트> 김동욱 기자입니다.
갑작스럽지만 게임을 하는 걸 좋아하시나요? 영화 감상은 어떠신가요? 게임과 영화 모두 21세기 현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취미들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이 게임과 영화를 하나로 모은, '게임 원작 영화'는 대부분 흥행에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제작진들의 게임 원작 이해도 부족, 체험 위주인 게임 경험과 관찰 위주인 영화 경험의 차이점, 분량 조절 실패, 점점 영화와 가까워지는 게임 등등 흥행 실패 원인 요소로 지목되는 것들은 다양한데요.
그런데 잦은 흥행 실패로 징크스까지 거론될 정도인 게임 원작 영화들이 최근 들어 엄청난 흥행 성적을 올리고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게임 원작 영화 최초로 10억 달러 흥행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지난 4월에 개봉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개봉 2주차에 5억 50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9억 달러 중반 흥행이 예상되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이런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흥행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흥행에 성공한 게임의 경우 이미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점, 디지털 전환에 따라 더욱 많아진 남녀노소 게이머 관객, 할리우드 제작진들의 게임 원작 영화 노하우 터득, 원작 게임 제작자들의 적극적인 영화 제작 참여 등을 꼽고 있는 중입니다.
심지어 유명 외신 블룸버그는 최근 이런 상황에 대해 "지난 15년 동안 슈퍼 히어로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주축이었지만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성공은 비디오 게임이 차세대 스크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는데요.
과연 정말로 게임 원작 영화들이 과거 히어로 영화들처럼 하나의 거대한 장르이자 유행이 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한 명의 게이머로서 제가 게임 원작 영화에 가장 기대하는 것은 쓸데없는 재해석 없이 원작에 대한 존중과 고증을 내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게임 원작 영화는 2027년 3월 말 개봉이 예정된 <젤다의 전설>영화죠!
그럼 기대작들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이번 한 주도 버텨봅시다 😁
|